안전하고 즐거운 휴가! 자동차부터 점검해봐야...
휴가철이 시작됐습니다. 안전하고 즐거운 휴가를 위해서는 우선 자동차부터 점검해봐야 합니다. 타이어는 기본이고, 배터리도 살펴봐야 합니다. 휴가철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자동차 고장이 바로 배터리 방전이기 때문이죠. 손해보험사 통계에 따르면 휴가철 자동차 긴급출동서비스 요청 10건 중 4건 정도가 배터리 방전과 관련 있습니다.
정차 중 배터리에 이상이 생겼다면 그나마 다행이지만 주행 중 방전으로 갑자기 시동이 꺼지면 당황한 나머지 차선을 급히 변경하거나 브레이크 페달을 밟아 사고를 내기 십상입니다. 게다가 배터리는 운전자들이 평소 잘 확인하지 않는 대표적인 부품입니다. 휴가를 떠나기 전 정비업체에 들러 배터리 상태를 점검해봐야겠죠. 이왕이면 손해보험사가 휴가철 기간에 제공하는 무상 점검 서비스를 이용해 타이어, 와이퍼, 전조등 등도 함께 살펴보는 게 좋습니다. 배터리 교체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자가 진단법도 알아두면 괜찮습니다. 시거라이터를 눌러 전류가 흐르게 한 뒤 5초 이내로 시거라이터가 튀어오르고 열선이 벌겋게 달궈져 있다면 배터리는 양호한 것으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 이와 달리 15초 이상 걸리거나 열선 표면이 붉지 않다면 배터리가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자동차를 정비했다면 그 다음은 자동차보험 가입 상태를 점검해봐야 합니다. 장거리 운전을 하다 보면 운전자를 교대하는 사례가 많습니다. 그러나 가입자 10명 중 8명은 보험료를 아끼기 위해 운전자 범위를 가입자 자신이나 부부, 가족 등으로 제한해뒀습니다. 운전자 범위가 한정된 차를 형제나 친구 등 제3자가 몰다 사고를 내면 보험으로 해결할 수 없습니다.
여러 명이 차 한 대를 교대로 운전해야 한다면 휴가 떠나기 전 보험사에 연락해 누구나 운전이 가능하도록 보험을 변경해야 합니다. 그러나 이 방법은 휴가가 끝난 뒤 운전자를 제한하는 쪽으로 보험을 다시 바꿔야 하기 때문에 불편합니다. 이 방법보다는 일정 기간 누구나 운전 가능하도록 설정해주는 단기 운전자확대 특약에 가입하는 게 낫습니다. 보험료는 2만원 안팎으로 그리 비싸지 않습니다.
배터리 충전, 타이어 교체, 견인 등으로 구성된 긴급출동서비스에 가입했는지도 꼭 확인해봐야 합니다. 긴급출동서비스가 특약으로 유료화한 뒤 가입자나 보험 영업직원 실수로 특약 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가입자들이 있습니다. 차가 고장 나 긴급출동서비스를 요청했는데 서비스 미가입 상태로 나와 비싼 돈을 내고 따로 견인 또는 정비업체에 연락해야 하는 피해를 입게 되죠. 긴급출동 보험료는 1년에 2만~3만원 수준이고, 추가로 가입할 때는 남은 보험 기간에 대해서만 보험료를 납입하면 됩니다.
마지막으로 휴가기간에는 전화나 인터넷으로 여행보험에도 꼭 가입하세요. 교통사고는 물론 등반ㆍ조난 사고, 소지품 분실ㆍ도난 등을 보상받을 수 있습니다. 나흘간 여행을 떠날 때 내야 하는 보험료는 1인당 3000원(최고 보상 한도 1억원) 정도에 불과합니다.
매경 2008. 7. 21



